리차드 밀, 시계 넘어 바이크까지? 초호화 머신 RMB 01 탄생!

1. 왜 바이크인가? 리차드 밀의 영역 확장

리차드 밀은 단순히 고가의 럭셔리 시계 브랜드로만 기억되기엔 부족한 점이 없습니다.

이들은 기계식 시계의 정밀성과 미학, 그리고 하이엔드 스포츠카에서 차용한 기술력으로 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브로우 슈페리어와의 협업을 통해 아예 '바이크'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죠.

• 브로우 슈페리어는 ‘바이크계의 롤스로이스’라 불릴 만큼 고급 모터사이클의 상징적 브랜드입니다.

• 창립자 조지 브로우(George Brough)는 영국 왕실과 작가 로렌스 아라비아까지 단골 고객으로 둘 만큼 전설적인 입지를 다졌습니다.

리차드 밀은 이들과 손잡고 하이엔드 시계와 슈퍼바이크의 정신을 하나로 녹여낸 작품, 바로 RMB 01을 선보였습니다.

2. RMB 01의 핵심 스펙 – 예술인가, 기계인가

RMB 01은 단순한 콜라보 제품이 아닙니다.

정식 발표 당시부터 기술자들과 모터사이클 애호가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3. 18개월, 12차례 설계… 압도적인 완성도

RMB 01의 개발 기간은 무려 18개월. 그 안에 12차례에 걸친 정밀 설계가 반복되었습니다.

• 차량 중심은 마치 시계의 투르비용처럼 부유하는 설계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무게 중심은 중앙 프레임에 집중시켜, 바이크의 회전 성능과 민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 소재는 항공기급 알루미늄, 티타늄 합금, 그리고 카본 복합체까지 아낌없이 적용했습니다.

실제 오너들이 볼 수 있는 계기판, 휠, 외관 곳곳에는 리차드 밀 특유의 미세 기계 미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정밀함이란 무엇인지, 고가 브랜드가 디테일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상징 같은 디테일이죠.

4. 디자인은 레트로 모던 – 1910년대 보드 트래커의 귀환

RMB 01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실루엣입니다.

• 1910년대 보드 트래커(Board Tracker) 레이싱 바이크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 낮은 차체, 얇은 연료탱크, 공기 저항을 줄인 부드러운 곡선 라인 등 복고적이면서도 미래적인 디자인을 구현해냈습니다.

이런 레이싱 스타일은 단순히 멋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 트랙 주행 시 안정성과 속도까지 고려한 것입니다.

리차드 밀, 이제 '정밀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시계는 시간을 다룹니다. 하지만 리차드 밀은 그 시간을 정밀성, 감성, 예술, 속도, 움직임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RMB 01은 단지 “바이크”라는 물리적 이동 수단이 아닙니다.

리차드 밀은 이 바이크를 통해 자신들의 철학을 또 한 번 ‘움직이는 예술’이라는 형태로 실현한 것이죠.

시계에서 자동차, 그리고 이제 바이크까지.

리차드 밀의 확장은 단순한 카테고리 확장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의 확산입니다.

앞으로 이들의 다음 스텝은 어디일까요?

전기차? 항공 드론? 혹은 비행선?

확실한 것은 한 가지입니다.

리차드 밀은 언제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입니다.

 출처: Brough Superior Motorcycles